21세기 둥근 불로초, 양파

[양파는 식탁위의 불로초라고 불립니다.]

 

1. 양파의 놀라운 이야기

 

양파는 토마토와 수박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세계 3대 채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세계 4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식탁 위의 둥근 불로초라고 불릴 정도로 효능이 다양합니다. 양파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성인병과 비만, 항암과 해독작용을 합니다. 또한 양파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식이섬유, 엽산,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색소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양파의 겉껍질로 갈수록 높습니다. 그리고 주성분인 퀘르세틴의 체내 흡수율은 사과의 3배에 달합니다.

영양가가 많은 양파는 오래전부터 훌륭한 약재로 사용되었는데 고대 인도에서는 생양파로 열을 식히고 식욕을 억제하며 변비를 치료했습니다.. 또한 중세시대 흑사병을 앓은 유럽에서는 양파와 마늘에 있는 알리신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피해를 줄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구운 양파를 감기에 처방하고 중국에서는 덩샤오핑이 장수했던 비결로 양파를 꼽고 있습니다. 양파 속 항 응고 물질이 혈전의 형성을 막아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양파의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 성분은 혈관 벽 손상을 막아 성인병 예방을 합니다. 양파는 고지방 분해 효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해 피부 노화와 주름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파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기억력을 증대시키는 효과 등 다양한 효능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요리하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지는 양파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자재입니다. 서양요리에서는 향신료로 메인 요리와 곁들여 먹거나 수프나 샐러드의 재료로 쓰입니다. 기름기 많은 중국요리에서는 고기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양파는 김치와 장아찌, 구이와 찜 요리의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양파는 식초와 만나면 불면증에 탁월한 음식으로 변합니다. 또한 고기를 연하게 하고 잡냄새도 잡아줍니다. 또한 양파와 당근, 호박을 배합하면 변비에 효과가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양파와 꿀을 배합하면 우리 몸에 당분이 흡수되는 시간을 단축해 피로 해소와 자연강장제로 매우 좋습니다.

 

2. 양파의 재배지역 

 

기원전 5천 년 경 양파의 흔적은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저서에 따르면 옛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노동자들이 양파를 중요한 음식으로 먹었다고 합니다. 즉, 기원전 3200년경 이집트에서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왕인 쿠푸왕은 이집트인들에게 자신을 위하여 거대한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가혹한 노동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에게는 특별한 음식이 제공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양파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양파가 공급되지 않는 날에는 파업을 일으킬 정도로 크게 반발하였다고 합니다. 건설 노동자는 양파를 먹으면서 힘든 노동을 견뎌내고 부족한 기력을 보충했으며 질병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06년 원예 모범장에서 처음 도입해 양파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양파라는 이름은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는 뜻에서 붙여졌으며 겉껍질의 색깔을 기준으로 황색 양파, 희색 양파 그리고 적색양파로 나눕니다. 황색 양파는 전 세계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입니다. 백색 양파는 매운맛이 특징이고 저장성이 좋아 미국과 남아메리카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적색양파는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이 약하며 인도 등지에서 재배됩니다.

양파는 기후 적응성이 뛰어나 열대지역부터 북반구 고위도 지역까지 분포되어 자랍니다. 밭의 벼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양파를 재배할 때는 물관리가 중요합니다. 양파는 월동 후에 수분이 많이 필요합니다. 양파의 구가 커지고 난 후에는 수분이 많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양파는 파종부터 본밭에 옮겨심기와 수확까지 사람의 손을 많이 거치는 농사 중 하나입니다. 양파에는 다른 채소와는 달리 당분과 유황성분이 존재합니다. 양파에는 당분,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들어 있어서 단맛이 납니다. 그리고 유황화합물은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데 열을 가하면 성분이 변하면서 설탕의 50배에 해당하는 단맛을 냅니다.

 

[양파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찾는 식자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