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잭슨홀 미팅
잭슨홀 미팅이란 미국의 웨이오밸리에 위치한 잭슨홀 마운틴 리조트에서 매년 8월 말에 열리는 중요한 경제 정책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의 정책 결정자들과 다른 중앙은행 측이 참석하여 금융 시장 및 세계 경제에 대한 이슈들을 논의하고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잭슨홀 미팅은 전 세계의 경제 주요 이슈와 달러 환율에 대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사 중 하나로, 금융 시장 참가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이 이 행사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주의 깊게 듣고 있습니다. 1978년부터 열리기 시작하였으며 1985년까지는 미국의 농업 관련 주제를 다루다가,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정책 및 금융시장에 관한 주제들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잭슨홀 미팅에는 다양한 경제 주요 이슈들이 논의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 중 하나는 달러 환율의 방향이었습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 2023년 8월 잭슨홀 미팅의 주요내용
① 미국 경제 회복 : 잭슨홀 미팅에서는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강조되었습니다. GDP 성장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며, 이는 달러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② 글로벌 불안정성: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정성이 주목되었습니다. 중국의 성장 둔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③ 통화 정책: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통화 정책을 그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로써 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④ 무역 분쟁: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분쟁은 달러와 관련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양국 간의 관계 변화에 따라 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달러 강세에도 환율 하락이 의미하는 것은?
지난 주 달러화 지수는 0.6% 올라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달러/원의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흔히 달러의 강세는 상대국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의미합니다.
반면에 달러/원 환율은 1,340원에서 1,32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원화 강세의 요인으로 표면적으로는 보입니다.
하지만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중국 위안화 방어에 대한 부분을 언급한 이슈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8월 글로벌 PMI 지수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유로와 미국 경제의 제조업, 서비스업이 전 달에 비해 부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 경제 지표가 약화됨으로 인해 그동안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로 인한 긍정적인 생각들이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향후 미국 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오르지 않는다면 아마 연준도 빠르게 긴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현상은 한국 원화의 강세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미국 경제 지표가 안좋을 수 있다는 우려들 때문에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고 보는 것이 바른 해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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